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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오스타펜코 꺾고 US오픈 16강행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2위)가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를 물리치고 US오픈 테니스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샤라포바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여자단식 3회전에서 오스타펜코를 2대 0(6-3 6-2)으로 따돌리고 2년 연속 16강에 진출했습니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샤라포바는 이후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4월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복귀 후 메이저 대회에는 지난해 US오픈부터 출전하기 시작해 16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호주오픈 32강,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전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4회전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4위·스페인)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샤라포바와 수아레스 나바로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4승 1패로 앞서 있습니다.

샤라포바는 특히 US오픈 야간 경기에서 22전 전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1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오스타펜코는 올해 샤라포바와 두 번 만나 모두 패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 등이 16강에 올랐습니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닉 키리오스(30위·호주)에 3대 0(6-4 6-1 7-5)으로 완승했습니다.

잦은 기행과 무례한 행동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키리오스는 앞선 3회전에서 심판의 격려를 받고 역전승을 거둬 논란이 됐습니다.

주요 외신은 "페더러가 키리오스에게 테니스를 한 수 알려줬다"고 꼬집었습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한 뒤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페더러는 올해 10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합니다.

페더러의 16강 상대는 존 밀먼(55위·호주)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 윔블던 우승자 조코비치 역시 리샤르 가스케(25위)를 3대 0(6-2 6-3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주앙 소자(68위·포르투갈)로 정해졌습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나란히 이기면 8강에서 맞대결하게 됩니다.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4위·독일)에 1대 3(7-6<7-1> 4-6 1-6 3-6)으로 역전패해 다시 한 번 '메이저 징크스'에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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