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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49개 한국, 24년 만에 종합 2위 실패…3위로 마감

금 49개 한국, 24년 만에 종합 2위 실패…3위로 마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16일간의 아시안게임 열전 마지막 날인 오늘(2일) 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표는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가 됐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폐막 전날인 1일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당초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대회 초반 성적이 부진하자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지만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입니다.

당시 금메달 28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후 1986 서울 대회에서 9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 개수를 3배 이상 대폭 늘렸습니다.

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땄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입니다.

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 47개보다 28개나 늘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습니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각각 걸린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일본은 육상에서 금 6개, 수영에서 금 19개를 따냈고 남녀 하키 등 이전에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하던 종목에서까지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 삼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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