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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케인 마지막 떠나보낼 때…초청 못 받은 트럼프는 골프장으로

美 매케인 마지막 떠나보낼 때…초청 못 받은 트럼프는 골프장으로
미국 보수 진영의 '큰 별'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이 열릴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버지니아 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에 대한 아무런 추모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엄수된 매케인 의원 장례식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러시아 스캔들'과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트위터를 쏟아낸 뒤 곧바로 버지니아 주의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생전 매케인 의원의 날 선 비판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이 생전에 초청한 인사에서 빠졌으며, 이날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 직전에 "뉴스 보도가 '적 시스템'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자신의 비공식 자문 역할을 했던 앨런 더쇼비츠 하버드 로스쿨 교수의 코멘트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 장례식이 진행 중인 시간에 나프타 개정 협상과 관련해 캐나다에 경고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올린 후 백악관을 떠나 곧바로 자신이 소유한 버지니아주 라우든카운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향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이날 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언론들은 트럼프가 골프를 치는 사진을 보도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습니다.

10여명의 시위대가 골프장 앞 도로에서 트럼프를 비꼬는 '아기 트럼프' 풍선을 띄우고 "트럼프는 매케인과 비교할 수 없다", "영웅인 메케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역죄 탄핵" 등의 피켓을 들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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