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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직장 제품 설계도면 빼돌려 동일 제품 판매한 일당 검거

회사 처우에 불만을 품고 제품 설계도면을 빼돌려 이직한 뒤 동일 제품을 만들어 수억 원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경기도의 한 산업용 캐비닛 제조회사가 6년 동안 개발한 '산업용 전기제어 캐비닛'의 설계도면 등 영업비밀 자료를 빼돌린 뒤 같은 제품을 만들어 팔아 3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37살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해당 캐비닛 제조회사에서 영업부 과장으로 일하던 A씨는 연봉 등 처우가 기대보다 낮아 불만을 품고 영업부 팀장 37살 B씨와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이어 전기·통신장비를 악천후로부터 보호하는 장치인 산업용 전기 제어 캐비닛의 설계도면 등 영업비밀 자료를 이동식 저장장치에 저장해 빼돌렸습니다.

또 인천시에 있는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긴 뒤 같은 제품을 만들어 이전 직장의 거래처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을 고용한 회사 대표와 개발부 소장도 해당 제품이 제조·판매되는 것을 도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설계도면을 가지고 나온 것은 인정했지만 영업성과는 실력으로 거둔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만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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