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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극적 2골' 日 꺾고 우승!…얼싸안고 기쁨의 눈물

<앵커>

오늘(1일) 한일전의 날, 마지막 축구 짜릿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멋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전방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 날개로 포진한 우리 공격진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짧은 패스로 골문 앞까지는 잘 침투했지만 일본의 압박 수비에 막혀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황의조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심판 판정도 김을 뺐습니다.

황의조가 완벽하게 일자 수비를 뚫어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손흥민이 골문 앞에서 수비수 두 명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2분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줄기차게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고, 오히려 일본의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답답하게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골은 연장전 전반 3분이 돼서야 터졌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골망을 흔들며 두 경기 연속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김민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몰고 들어가며 기회를 만들어 줬고 이승우가 달려들며 강력하게 골문을 찔렀습니다.

상승세를 탄 우리나라는 8분 뒤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황희찬의 짜릿한 헤딩골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손흥민이 밀집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띄웠고 황희찬이 돌고래처럼 튀어 올라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연장 후반 10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기습 헤딩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2대 1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만끽했습니다.

한국축구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5번째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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