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자농구, 하나 된 남북의 힘…역사적 은메달 쥐었다!

<앵커>

보고 또 봐도 기분 좋은 장면이죠.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우리 축구·야구 대표팀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이 두 팀 못지않게 기대를 모은 여자농구 단일팀은 아쉽게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하나 된 남북의 힘으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위해 단일팀은 온 힘을 다해 몸을 던졌습니다.

고비 때마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외곽포를 터트렸고, 악착같은 수비로 중국을 괴롭혔습니다.

북측 에이스 로숙영이 3쿼터 중반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불꽃 같은 투혼으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단일팀의 체력이 떨어지며 승부의 추는 중국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단일팀은 결국 71대65로 져,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장신 센터 박지수는 굵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지수/여자농구 국가대표 : 좋은 성적 내고 싶었는데 제가 못 해줘서 진 것 같아서 언니들한테 미안해요.]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남과 북의 선수들은 짧은 기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자농구와 카누, 그리고 조정 3종목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남북스포츠 교류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