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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도로 주변에 또 침하 징후…인근 아파트 불안

<앵커>

서울의 제일 남쪽, 가산동에 한 아파트 주민들 200명도 지금 대피상태입니다. 공사장하고 맞붙은 단지 옆 도로가 무섭게 무너져 내려서 인데, 주변에 또 땅이 내려앉은 게 발견돼서 언제 집에 돌아가게 될지 모를 상황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균열 현상이 추가로 발견된 곳은 어제(31일) 도로가 무너져 내린 곳처럼 오피스텔 공사장 바로 옆입니다.

도로에 금이 가고 울퉁불퉁해진 것이 주변 공사 때문일 수 있어 관할 서울 금천구청은 어젯밤 이 도로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습니다.

그리고 시추기를 동원해 땅에 빈 공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는 내일 오전 나옵니다.

땅 꺼짐 때문에 주변 아파트가 기울었는지 살펴보기 위한 계측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천구청 관계자 : 계측 값에는 별다른 징후는 없다. 수치에 변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현장에서 말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불안해하시니까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공사는 도로 아래 토사가 유출된 부분을 다시 메우는 작업을 모레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이 아파트가 기울어졌다, 무너졌다, 금이 간다. 이런 불안함이 아니라 저쪽(공사장)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 여파가 불안해서 못 들어갈 것 같아요.]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적어도 한두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천구청은 주민들이 언제 아파트에 들어가도 될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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