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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절대 양보 않을 것" 트럼프 비보도 전제 발언 논란

"캐나다에 절대 양보 않을 것" 트럼프 비보도 전제 발언 논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과 관련해 "캐나다에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언론인 '토론토 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보도(off the record)를 전제로 "캐나다와의 가능한 딜은 완전히 우리 조건(방식)대로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입수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토론토 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양보 불가' 발언이 나가면 "너무 모욕적(insulting)이어서 그들(캐나다)이 거래(협상 타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미국이 선의를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로 보고, 캐나다 대표단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미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토론토 스타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와 관련해 블룸버그에 비보도를 전제로 얘기했는데 이 같은 강력한 합의가 뻔뻔스럽게 깨졌다. 더 부정직한 보도다. 나는 그것에 익숙해 있다. 적어도 캐나다는 내가 어떤 입장인지 안다"면서 사실상 비보도 전제 발언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7일 멕시코와의 협상을 먼저 타결한 뒤 이튿날부터 워싱턴DC에서 나프타의 나머지 한쪽 당사자인 캐나다와 협상에 돌입했으며, 캐나다가 이날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캐나다를 빼고 미-멕시코 양자협정을 강행하겠다며 압박해왔습니다.

그러나 양국의 나프타 개정 협상은 합의 없이 끝났다고 미 일간 월스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캐나다 양측이 일부 핵심 쟁점에서 간극이 크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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