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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우여곡절 끝에 결승 진출…20년 만에 '한일전'

<앵커>

야구도 20년 만에 결승전에서 일본과 만났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리 야구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중국전 초반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대량 득점에 실패하며 애를 태웠습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5회말, 4번 타자의 한 방이 흐름을 바꿨습니다.

투아웃 1·2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 뒤 백스크린 위로 사라지는 초대형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대회 내내 안타가 없던 손아섭도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결승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선발 등판한 임기영은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7회 투아웃까지 1실점으로 버텨 주축 구원투수들이 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10대 1 완승을 거둔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손아섭/야구대표팀 외야수 : 정말 물러설 곳이 없고, 예선전 때 힘들게 해서 결승까지 올라왔지만, 지금 분위기도 좋고 단합이 잘 돼 있는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타이완을 5대 0으로 완파한 일본이 득실점 차에서 타이완에 앞서 결승에 올라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결승 한일전이 성사됐습니다.

타이완과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에이스 양현종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건 호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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