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 간 무역전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7,432.4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364.06으로 전 거래일보다 1.04% 떨어졌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은 1.30% 하락해 5,406.85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18% 떨어진 3,390.67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 간 무역전쟁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주요국 증시의 약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의견수렴 절차가 끝나는 즉시 2천억달러(한화 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서로 각각 500억달러(약 56조원) 어치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후 양측은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높일 경우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휴전에 들어간 듯했던 미국과 EU 간 무역전쟁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됐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