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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제조업 PMI 예상치 상회…무역전쟁 속 '한숨 돌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중국 정부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PMI가 51.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1.0은 물론 지난달 수치인 51.2보다도 높은 것입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51.9를 기록하고 나서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려왔는데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에서는 경기 하방 우려가 커졌습니다.

최근 발표된 7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8.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9.1%와 전월 증가율 9.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1∼7월 고정자산투자도 작년 동기보다 5.5% 증가하는 데 그쳐 중국에서 관련 통계가 생긴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제시한 중국 정부는 경기둔화 우려에 대응해 완화 성격이 한층 강화된 통화 정책을 펴는 한편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단행해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요 조사 대상이며 차이신 PMI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민간기업이 주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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