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7월 산업생산, 6월보다 0.5% 증가…투자는 5달 연속감소

<앵커>

7월 산업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5달 연속 감소했고 현재의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동반 하락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오늘(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6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6월에는 전달보다 0.7% 감소했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가 4.9%나 감소했지만,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와 화학제품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올해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감소하다 6월에 0.7% 늘었고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입니다.

7월 설비투자 지수는 전달보다 0.6% 줄었는데, 특히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가 3.9%나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올해 3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1997년 9월에서 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후, 약 20년 만에 가장 긴 기간 동안 마이너스 행진을 했습니다.

통계청은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지표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4개월과 2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가 뚜렷한 하강국면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