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 '제비' 다음 주 일본 관통할 듯

제21호 태풍 '제비'가 다음 주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발생한 '제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제비'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으로 분류됩니다.

약한 태풍은 초속 17∼25ｍ, 매우 강한 태풍은 초속 44ｍ 이상입니다.

태풍의 크기는 풍속 초속 15ｍ 이상 반경을 기준으로 소형(300㎞ 미만), 중형(300∼500㎞), 대형(500∼800㎞), 초대형(800㎞ 이상)으로 나뉩니다.

'제비'의 최대 풍속은 초속 51ｍ(시속 184㎞)에 달합니다.

강풍 반경은 330㎞로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입니다.

현재 서진 중인 '제비'는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음 달 4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동쪽 37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5일 오전 9시쯤에는 오사카 북동쪽 160㎞ 부근 육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계 배치에 따라 실제 진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