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레이스' 사이클 이주미, 아시아 신기록 2관왕

<앵커>

우리나라의 메달밭 사이클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여자 개인추발에서 이주미 선수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은 박찬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두 명의 선수가 250m 트랙 반대편에서 경기를 시작해 12바퀴를 달리는 개인추발에서 이주미는 차원이 다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예선에서는 3분 33초 048, 아시아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결승에서도 중국 왕훙을 압도했습니다.

엄청난 스피드로 격차를 벌렸고 한 바퀴를 남기고 추월에 성공해 승리를 확정한 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태극기를 휘날렸습니다.

단체추발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이주미/사이클 국가대표 : 꿈은 꿔왔는데 이렇게 진짜 2관왕을 하니까 실감이 솔직히 안나요. 지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

유도는 아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남자 73kg급의 안창림은 지금까지 네 번 싸워 모두 졌던 천적 오노 쇼헤이와 결승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졌습니다.

설욕에 실패한 안창림은 시상대에 올라서자 진한 아쉬움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안창림/유도 국가대표 : 메달 받으니까 진짜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서…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자 70kg급의 김성연도 일본 니조에 사키에 연장전에서 져 은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지금까지 2개의 금메달을 딴 유도 대표팀은 오늘(31일)은 중량급의 조구함과 곽동한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