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美 '위안부 기림비' 김학순 할머니 동상 페인트 훼손…수사 촉구

美 '위안부 기림비' 김학순 할머니 동상 페인트 훼손…수사 촉구

정준형 기자

작성 2018.08.31 07:34 수정 2018.08.31 08:0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위안부 기림비인 고 김학순 할머니 동상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집요하게 동상 철거를 요구해왔는데, 아직 누가 한 짓인지는 모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도심 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고 김학순 할머니 동상입니다.

그런데 할머니 눈동자가 흰색 페인트로 칠해졌습니다. 동상 한복도 녹색과 흰색 페인트로 얼룩졌습니다.

동상이 훼손된 건 2주 전쯤, 위안부 기림비 건립 취지에 반대하는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페인트칠을 한 겁니다.

[김현정/美 위안부 정의연대 총무 : 혐오 범죄 일환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위안부 이슈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그런 역사 수정자들의 짓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추모하는 글귀가 담긴 기림비 동판이 날카로운 도구에 긁혀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 세워진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세 명의 소녀가 손을 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형상입니다.

소녀 세 명은 한국과 중국,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상징합니다.

이번 기림비 훼손 사건은 일본 측이 집요하게 철거를 요구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일본 오사카 시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보낸 서한을 통해 "기림비를 계속 유지할 경우 자매도시 결연을 취소할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단체 측은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에 동상 훼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