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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선거법원, 룰라 전 대통령 여론조사 제외 요청 기각

브라질 연방선거법원, 룰라 전 대통령 여론조사 제외 요청 기각
▲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이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제외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선거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선거법원은 '민주주의와 자유 연구소(IDL)'라는 단체가룰라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대상에서 빼야 한다며 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IDL은 사법부의 실형 선고가 철회되지 않은 상태에서 룰라 전 대통령을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방선거법원은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에 대한 판단에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여론조사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선거법원의 이 같은 입장이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지는 알 수 없다.

지난 20일 나온 이보페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좌파 노동자당(PT)의 룰라 전 대통령 37%,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18%,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 6%,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와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 각각 5% 등으로 나왔다.

룰라 전 대통령을 제외한 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 20%, 시우바 후보 12%, 고미스 후보 9%, 아우키민 후보 7% 등이었다.

이어 22일 나온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에선 룰라 전 대통령 39%, 보우소나루 후보 19%, 시우바 후보 8%, 아우키민 후보 6%, 고미스 후보 5% 등이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하면 보우소나루 후보가 22%로 1위였고 시우바 후보(16%), 고미스 후보(10%), 아우키민 후보(9%)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동층이 28%에 달해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두 조사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당선자가 나오지 않고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졌다.

룰라가 출마하지 않으면 보우소나루가 우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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