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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관계라면서 훈련 더 크게…트럼프의 속내는?

<앵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재개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이전보다 큰 규모로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는 환상적인 관계라고 말했는데 참 해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의 분석 들어보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외교적 노력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시겠지만 저는 김 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어떻게 일이 매듭지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비핵화가 불충분하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한 지난주와는 다른 소리를 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곧바로 백악관 성명을 인용한 트윗에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지금은 큰돈을 쓸 이유가 없지만,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즉시, 예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달 말이 시한인 북한 여행금지 국가 지정도 연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멋진 사람이라면서도 북한 문제와 직결된 무역 전쟁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고 중국에 대한 경고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국경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은근히 비판하던 것에서, 중국이 북한에 자금과 연료, 비료를 원조하는 게 북미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중국과는 무역적자라는 돈 문제를 풀고 북한에게서는 비핵화 진전을 압박하는 양수겸장의 전략을 펼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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