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취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년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현지시간 내일(1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국무부는 이달 말로 끝나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 것에 대해 "자국민이 북한 당국에 체포 및 장기 억류될 심각한 위험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조치는 국무부 장관이 도중에 취소 또는 연장하지 않는 한 내년 8월 말까지 유효합니다.
여행금지 조치 연장은 최근 비핵화 협상 교착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