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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석연찮은 판정' 끝내 오열한 안창림…문제의 장면 봤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kg급에서 안창림(24·남양주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대에서 오열했습니다.

오늘(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안창림은 일본의 오노 쇼헤이에 연장 끝에 골든 스코어 절반패로 졌습니다.

안창림과 오노는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 7분 9초까지 이어진 혈투를 펼쳤습니다.

안창림은 경기 초반 업어치기를 연이어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정규시간 32초 전 메치기로 오노를 넘어뜨리기도 했지만 점수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안창림은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승부의 향방을 바꾸지 못했고, 오노는 연장전 2분 30초에 특기인 다리 기술을 시도했다 실패했습니다.

두 선수는 체력이 떨어져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못하는 등 모두 지도(반칙)을 2개씩 받았습니다.

승부는 심판진의 판단으로 갈렸습니다. 오노가 연장전 7분 9초 다리 걸기 기술을 시도해 함께 넘어졌는데, 심판진은 경기를 멈춘 뒤 절반으로 인정했습니다.

석연찮은 판정에 관중은 야유를 보냈고, 한국 코치진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연장전에선 시간제한 없이 절반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승리합니다.

지난 4번의 만남에서 모두 패해 설욕을 노렸던 안창림은 또다시 오노에 대한 승리를 미뤄야 했습니다.

안창림은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생활한 재일동포 3세입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아 일본 대표팀으로부터 귀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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