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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시원한 홈런포 가동…선동열호, 한일전서 미소

<앵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답답한 경기를 이어오던 야구 대표팀이 오늘(30일) 일본을 꺾고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시원한 홈런포와 마운드를 앞세워서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일본에 5대 1로 이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회 초 투아웃 2루 위기에서 1루수 박병호가 총알 같은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 캐치로 막아냅니다.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3회부터 시원한 홈런 쇼를 펼쳤습니다.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호수비의 주인공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4회에는 황재균이 3경기 연속이자 이번 대회 4번째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5회에는 박병호와 안치홍,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선발 최원태의 팔꿈치 통증 때문에 3회에 조기 등판한 이용찬이 6회 투아웃까지 1실점으로 버텼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힌 구원투수 최충연과 함덕주가 경기 후반에 배짱 넘치는 무실점 호투로 5대 1 승리를 지켰습니다.

[박병호/야구대표팀 4번 타자 : 선수들도 앞선 경기에서 많이 반성했었고요. 후회 없는 경기하기로 했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의 분위기 이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를 넘긴 대표팀은 내일 약체 중국을 꺾으면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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