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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덮친 외곽순환로 한때 마비…충청·호남 산사태 우려

<앵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진 빗줄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는 흙이 쏟아져 내려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복구하는 데만 17시간이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노고산 자락에서 흙탕물이 무서운 속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편도 4차로는 이미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젯(29일)밤 11시 2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방향 노고산 2터널 근처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가 2시간 동안 전면 통제돼 차들이 도로 위에 그대로 갇혀 버렸습니다.

[이기준/경기 의정부 : 앞차들도 어렵게 가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앞차가 떠내려오면서 같이 밀려왔죠.]

이 도로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는 오늘 오후까지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막고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토사가 휩쓸고 간 자리의 철제 펜스는 통째로 뜯겨 날아갔습니다. 복구작업 17시간 만에야 4개 차선 전 차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경기 북부와 서울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산사태 주의보는 오늘 오전 11시쯤 양주를 마지막으로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충청과 호남 지역 등지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가 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북 음성과 진천, 증평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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