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13살 딸을'…차 뒤편에 묶은 채 도로 달린 가족

[뉴스pick] '13살 딸을'…차 뒤편에 묶은 채 도로 달린 가족
한 10대 소녀가 자동차 외부에 묶인 채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터키 앙카라의 한 시골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한 주간 터키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상에는 한 차량이 주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문제는 차량 뒷편에 10대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소녀가 줄로 묶인 상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줄에 꽁꽁 묶인 채 흙먼지를 마시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터키 당국은 자동차 등록 번호를 추적해 운전자이자 소녀의 아버지, 이드리스 케이 씨를 체포했습니다.

소녀를 이렇게 만든 채 운전했던 사람이 다름 아닌 소녀의 아버지였던 겁니다. 

그는는 "8명의 아이를 모두 태울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며 "그것도 300에서 400m만 가서 다시 아이를 풀어주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거치대에 아이를 태웠는데 150kg까지 버틸 수 있어서 단단하다"며 궁색한 변명을 보탰습니다. 

또 가족인 22살 아들 에네스는 "세간의 관심으로 우리 가족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슬픔에 잠겨있다"며 확대해석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당국은 아이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 밝혔으며, 아빠 이드리스 씨가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Ozkok_)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