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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싸게 빨리 설치해줄게"…폭염 속 7명 등친 사기범 구속

"에어컨 싸게 빨리 설치해줄게"…폭염 속 7명 등친 사기범 구속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한 점을 악용해 에어컨을 싼값에 빨리 설치해준다고 하고선 돈만 받아 챙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6월1일부터 7월29일까지 "시가보다 에어컨을 싸게 판매하고 바로 설치해준다"며 7명으로부터 총 2천800만 원을 받아 잠적한 혐의로 50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피해자 1명은 설치비로만 100만원을 냈고 다른 피해자들은 업소용 시스템 에어컨 구매비까지 더해 많게는 700만 원까지 줬다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위조한 사업자등록증을 이용, 에어컨 설치 중개 앱에 설치·판매자로 등록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에어컨 설치 경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설치 경험이나 실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하던 차에 여름철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수기인데도 바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고 하는 경우는 사기일 확률이 높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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