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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터게이트 특종 번스타인도 '조작꾼' 비난

트럼프, 워터게이트 특종 번스타인도 '조작꾼'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전직 언론인 칼 번스타인을 '이야기 조작꾼'이라고 비난하며 CNN, 구글 등에 대해서도 좌충우돌 공박을 이어갔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에서 칼 번스타인에게 '엉터리'(sloppy)라는 별칭을 붙인 뒤 "과거에 살면서 타락한 바보처럼 생각하며 이야기를 지어내고 또 지어내는 사람으로 온 나라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칼 번스타인은 올초부터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등과 관련해 "이렇게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 "닉슨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번스타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캠프 측 인사들이 당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타격을 줄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관계자들과 만난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CNN 보도의 출처가 된 사람중 한 명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CNN 방송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는 "CNN이 큰 거짓에 사로잡힌 채 내부 분열을 겪으며 실수를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공격에 즉각 반격했습니다.

CNN은 "대통령님, 실수하지 마라. CNN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뉴스를 전할 뿐이고 권력자가 거짓말하면 이를 보도할 뿐"이라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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