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관심에 재미 느껴서"…여자 동창들 합성 음란사진 유포

"관심에 재미 느껴서"…여자 동창들 합성 음란사진 유포
중·고교 여자 동창들의 얼굴 사진을 음란 사진과 합성해 SNS 등에 유포시킨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대학생은 동창들의 실명과 주소는 물론 '문란한 생활을 한다'는 허위 글까지 게시해 피해자들이 이름을 바꾸고 직장까지 그만두는 등 큰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음란물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21살 대학생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박 씨로부터 피해자들의 합성사진을 전달받아 SNS에 게시하고 유포한 혐의로 18살 안 모 군 등 고교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고교 시절 여자 동창 17명의 SNS 사진을 내려받은 뒤 음란 사진과 합성하고, 피해자가 문란한 생활을 한다는 허위 글까지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군 등은 박 씨로부터 이같은 음란 합성사진을 전달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텀블러 페이지에 게시하고 유포한 혐의입니다.

박 씨와 안 군 등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최근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피해자들은 박 씨가 만든 음란물에 본인의 실명은 물론 학력, 주거지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자신이 제작한 음란물이 인터넷상에서 큰 관심을 끄는 것에 재미를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