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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쏟아진 물 폭탄에 곳곳 피해…양주서 1명 사망

<앵커>

밤 새 물 폭탄이 쏟아진 수도권에서는 곳곳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1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나뭇가지와 돌들이 뒤엉켜 도로로 밀려 내려옵니다.

어젯(29일)밤 11시 2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방향 노고산 2터널 부근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도로가 2시간 동안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시간당 90mm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송추계곡 근처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들이 떠내려가고, 집 안에 있던 소파가 길거리로 떠밀려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5분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주택 앞에서 57살 장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 씨가 폭우 속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숨진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한 비와 번개 때문에 어제 낮부터 항공기 18편이 결항되고 95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경기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비가 잦아들면서 새벽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이재민 8세대 16명이 발생하고 공공시설 24곳과 사유시설 391가구에서 침수 등의 폭우 피해가 발생한 걸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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