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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폭우 속 대규모 집회…"최저임금이 생존 위협"

<앵커>

전국의 소상공인들은 어제(29일) 폭우 속에서도 서울 도심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갈수록 살기 어렵다면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비가 쏟아지는데도 만 명 안팎의 소상공인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자영업자 의견 반영하라!]

2년 새 29%나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이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희우/자영업자 (외식업) : 시급이 너무 세고 장사도 안 되고 이래서 그 소리를 외치러 왔습니다.]

노동자 위원들과 공익위원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내년 최저임금은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의 절반을 소상공인 대표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률을 따라갈 수 없다며 사업장 규모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서/자영업자 (외식업) : 5인 이상·5인 미만, 이런 식으로 차등을 둬서 최저임금도 확정을 해주면 좋지 않겠나?]

또 최저임금에 주휴수당을 포함하지 않는 시행령 개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제 집회에는 외식업중앙회, 편의점가맹협회 등 업종별 지역별 150개 소상공인 단체와 야당 정치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주최 측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해 대통령을 향한 호소문을 발표한 뒤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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