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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칙의 온상"…공공기관장 '공개 반성문'

<앵커>

이런 가운데 4백 명 가까운 전국의 공공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제(29일)부터 혁신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서 공기관이 그동안 반칙의 온상이었다며 환골탈태를 주문했는데요. 공공기관장들은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는 공개적인 반성문을 발표했습니다. 반성하는 건 좋은데 모양새가 좀 그렇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 출범 후 373명의 공공기관장들이 처음 모인 자리의 주제는 '혁신'이었습니다.

먼저 반칙과 무능에 대한 공공기관들장들의 자기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영화진흥위원장은 영화산업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 등을 개선하지 못했다며

[오석근/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저희는 블랙리스트 기관으로 충실하게 역할을 해왔고, 영화인과 국민에게 실망을 끼쳤습니다. 보신했습니다.]

환경공단 이사장은 넉 달여 전 쓰레기 대란 사태를 막지 못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전병성/한국환경공단 이사장 : 사전분석, 이러한 대처가 미흡했습니다. 소통이 부족해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채용·입찰 비리 등을 언급하며 환골탈태를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권과 반칙의 온상이 되어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부심을 잃기도 했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건) 모든 공적인 지위와 권한을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하란 것입니다.]

무엇보다 공공기관 이름 그대로, 공공성을 회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질의 일자리 확대, 상생과 협력을 실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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