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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잠재운 이승우…"결승전 더 좋은 모습으로"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죠. 앞서 보셨듯이 한국 축구를 결승으로 이끈 주인공은 스무 살 이승우 선수였습니다. 이란과 16강전에 이어 선발 출전할 때마다 골을 터트리며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방을 쓰는 황의조, 절친 황희찬과 삼각편대를 이룬 이승우는 경기 시작과 함께 에너지를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7분, 황의조가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혀 넘어졌지만, 흐른 공을 이승우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베트남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룸메이트' 황의조의 대회 9호 골로 2대0으로 앞선 후반 10분, 이승우가 또 한 번 빛났습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감각적인 골을 넣고는 동료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란전에도 나란히 선발 출전해 연속골을 뽑아냈던 이승우와 황의조는 또 한 번 릴레이골을 넣으며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습니다.

[이승우/축구대표팀 공격수 : 의조 형이랑 같은 스트라이커이다 보니까 어떻게 움직임을 할지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결승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신화를 꿈꿨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온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고비만 남았습니다. 대표팀은 토요일 바로 이곳에서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김성일,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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