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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차에 갇혔어" 3살 배기 방치…선생님은 '쉬쉬'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18.08.29 21:07 수정 2018.08.29 22: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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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서 3살 어린이가 2시간 넘게 방치돼있다 구조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어른들 부주의 때문이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뒷좌석에 3살 여자 어린이가 홀로 방치된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했습니다.

이 아이는 평소처럼 오전 8시 40분쯤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하차하지 못하고 2시간 넘게 홀로 차량에 남겨진 겁니다.

인솔교사와 운전기사 모두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은 이 아이가 10시가 넘도록 등원하지 않자 어머니에게 전화와 문자를 보냈고 아이를 차에 태워 보냈다는 말에 그때에서야 차를 살펴보고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피해 아이 아빠 : (아이가) 차에 갇혔어. 안전벨트가 안 열렸어. 그런 얘기를 듣고 (아이 엄마가) 차량 선생님에게도 전화를 하고 물어봐도 계속 아니라고 거짓말로 대응했어요.]

다행히 이날은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이 높지 않아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집에서 전문가의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아이 아빠 : 저녁이 되면 무섭다고 불도 못 끄게 하고 칭얼거리기도 더 심하게 하고 어린이집도 가기 싫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어린이집 측은 그날 폭우가 쏟아져 아이들을 빨리 이동시키다 보니 이런 실수가 발생했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인솔교사와 운전기사, 어린이집 원장을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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