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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9월 남북정상회담, 美 동의사항 아냐…충분히 이해할 것"

강경화 "9월 남북정상회담, 美 동의사항 아냐…충분히 이해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월로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의 동의 사항이라기보다는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인 만큼 미국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9월 남북회담에 미국도 동의했느냐"는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강 장관은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부담도 크다"면서도 "북미 관계의 진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한국 대통령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상황에서 남북회담을 추진하는 게 북미 관계에 도움이 되냐"는 성 의원의 추가 질의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를 하겠다. (평양에) 가야한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더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로 하는 비핵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할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최근 통화를 했다"면서 방북 취소 직후여서 그 사안에 대해 주로 얘기했지만 다른 사안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비핵화 진전이 없는 부분과 중국의 협조가 없는 부분들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제반 설명이 있었다"며 "인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북미, 남북 관계를 위해서도 한미 간 공조가 중요하다고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해 "물론 심각하게 보고 있고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미국으로선 비핵화가 핵심주제인데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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