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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 KADIZ 진입·이탈 반복…韓 F-15K 등 10여 대 긴급 출격

中 군용기, KADIZ 진입·이탈 반복…韓 F-15K 등 10여 대 긴급 출격
오늘(29일) 오전 7시 27분쯤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 후 4시간여 비행해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정찰기로 추정되는 이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상공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후 대한해협의 접경을 따라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며 동해로 이동했습니다.

이 군용기는 포항 동북 약 74㎞ 동해 상공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강릉 동방 96㎞ 상공까지 이동한 후, 오전 9시 38분쯤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전 11시 50분쯤 4시간여 만에 방공식별구역을 이탈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항적을 포착한 후 즉각 F-15K 전투기 등 10여 대를 긴급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감시비행과 함께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도 주변 공역은 한중일 3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곳으로, 중국 군용기의 우리 구역 진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불러 군용기의 식별구역 진입을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청했지만 중국 측의 정찰 비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타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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