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US 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 진출…조코비치도 합류

통산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US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페더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를 1시간 52분 만에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올라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20승 고지를 밟은 페더러는 US오픈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습니다.

메이저대회 17승의 라파엘 나달이 3승 차이로 접근한 가운데 페더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최다승 타이틀을 굳게 지키는 게 목표입니다.

페더러는 니시오카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14개를 터뜨렸고,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브누아 페르와 상대합니다.

페더러와 정현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정현으로부터 기권승을 따낸 뒤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페더러와 정현이 계속해서 승리하면 대진표상 남자 단식 16강에서 만납니다.

재기에 성공한 노박 조코비치도 2회전에 합류했습니다.

조코비치는 헝가리의 마르톤 푸초비치를 3대 1로 눌렀습니다.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세계 4위인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7위 마린 칠리치, 10위 다비드 고핀, 13위 디에고 슈바르츠만, 14위 파비오 포그니니, 19위 니시코리 게이 등도 이변 없이 2회전에 합류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가 서맨사 스토서를 2대 0으로 누르고 1회전을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