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8일)저녁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물 폭탄으로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노원구에선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남성 1명이 숨졌고, 수도권 곳곳에서는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서울 노원구 중랑천에서 차량 4대가 물에 잠기면서 차 안에 고립됐던 49살 김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김 씨는 6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립됐던 다른 운전자 2명은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에는 서울 노원구 우이천에서 빠르게 불어난 강물에 63살 황 모 씨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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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근처 도로가 2시간가량 물에 잠겼고, 경기도 김포와 고양, 인천 서구 등 수도권 곳곳에서 집이 침수되거나 하수도가 역류한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국적으로 121세대가 물에 잠겨 20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112곳에서 담장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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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한강 물에 어젯밤 10시부터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던 잠수교는 비가 그치고 수위가 내려가면서 오늘 오전 6시 1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중랑천 일대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도 새벽 3시쯤 해제되면서 한때 통행이 제한됐던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도로 통행이 재개되는 등 서울 시내 대부분 도로에서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