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글로벌 TV 점유율 50% 육박…"프리미엄 전략 주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들어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TV 출하대수는 모두 9천904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습니다.

올들어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매출 기준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29.0%로, 17.5%인 LG전자와 9.7%의 일본 소니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2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6년 3분기 이후 48분기 연속 선두를 지켰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합치면 46.5%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출하 대수 기준으로는 상반기 점유율이 19.1%에 그쳤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대폭 확대한 데 힘입어 매출 점유율은 30%에 육박하면서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