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마이크·무선고데기 일부, 충전지 안전기준 부적합"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블루투스 마이크 10개와 무선고데기 10개 제품에 사용된 충전지 일부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휴대기기에 사용된 충전지는 리튬 2차전지입니다.

휴대기기에 사용되는 충전지는 비정상적인 온도 상승·과충전· 과전류 등으로부터 충전지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회로를 장착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중 블루투스 마이크 1개와 무선 고데기 1개에는 보호회로가 없었습니다.

이들 제품은 보호회로를 장착해 안전확인신고를 한 후 보호회로를 제거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2개 제품의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충전지는 최대충전전압을 반복적으로 초과하면 수명이 단축되거나 전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충전전압이 4.25V를 초과할 경우 충전이 종료될 수 있게 설계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 20개 중 블루투스 마이크 2개와 무선 고데기 5개는 충전 종료 전압이 권고치를 초과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