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습폭우에 주택·공장 침수피해 84건

시간당 60mm에 이르는 폭우로 인천에서 도로·가옥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천시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29일) 아침 7시 현재 침수피해는 주택 75곳, 공장 7곳, 농경지 2곳 등 84건에 이릅니다.

재난안전본부는 어제와 오늘 180여 건의 침수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침수피해가 경미한 곳은 현장 복구조치 등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에서는 어제 저녁 8∼10시 시간당 60mm의 장대비가 내려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구 검단사거리,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서는 도로와 인도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차올라 차량 운행이 원활하지 않았고, 계양구 서운동 경인고속도로 하부도로 등 5개 도로 구간은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강화군에서는 주민 1명이 주택 침수피해를 보고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부터 내린 비는 오늘 자정을 지나서는 인천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습니다.

호우경보도 오늘 새벽 1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누적 강우량은 강화 147.5mm, 미추홀구 133.5mm, 중구 127.3mm, 서구 110.0mm 등입니다.

인천시는 어제 저녁 8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군·구 공무원을 포함해 약 4천명이 비상근무를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