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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비핵화 이행 준비되면 美도 대화할 준비"

폼페이오 "北, 비핵화 이행 준비되면 美도 대화할 준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분명히 이행할 준비가 되면, 미국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워트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평양 방문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약속한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촉구한 유엔 안보리 표결을 거론하며 "전 세계는 김 위원장이 그 약속을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 일치단결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합의했듯,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는 이 세계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비핵화 협상의 파국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편지가 전해진 뒤 나온 국무장관 명의의 첫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해결 이후 폼페이오 장관 방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김 위원장의 추가 결심이 방북 및 협상 진전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명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랩슨 주한 미국대사 차석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갈 준비가 돼 있지만, 상대방인 북한이 준비가 돼 있을 때만 갈 수 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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