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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결제한 8천8백여만 원…법인카드 내역 '수상'

<앵커>

공기업인 강원랜드 함승희 전 사장이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법인 카드 2장의 이해하기 어려운 사용 내역을 SBS가 입수했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것은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 전용으로 지급된 법인 카드 2장입니다.

취임한 2014년 11월부터 3년간, 모두 8천 8백여만 원을 이 두 장의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각각의 사용처와 시간을 들여다봤습니다.

2014년 11월 22일 오후 2시 57분, 서울 서초구의 한 커피숍에서 카드가 사용됩니다.

그런데 8분 뒤, 용산구에 있는 한 특급호텔에서 다른 법인카드가 사용됩니다.

두 곳의 거리는 약 8km, 차를 타고 가도 평균 20분 남짓 걸립니다.

점심시간, 30분 간격으로 강남 식당 두 곳에서 법인 카드가 각각 결제되는가 하면, 40분 시차를 두고 양식당과 칼국수 집에서 따로 카드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카드 한 장의 경우 전체 2백여 건 가운데, 함 전 사장 근무지인 강원도에서 결제된 것은 단 한 건입니다.

두 카드가 결제된 477차례 가운데 포럼 오래 사무국장 손 모 씨가 사는 서울 서초구에서 사용된 것은 195차례.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업무와 관련 없이 사용됐다면, 제3의 다른 분이 사용했다면 그건 반드시 공금횡령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수사로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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