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 선수가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23위인 정현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104위인 리투아니아의 리카르다스 베란키스에 세트 스코어 2대 1로 앞선 4세트에서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고전 끝에 첫 세트를 6대 4로 내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강력한 서브와 리턴을 앞세운 베란키스에 5대 2까지 끌려가다가 8대 6으로 역전에 성공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완전히 경기를 주도한 정현은 3세트를 6대 0으로 따냈고, 4세트에 베란키스가 오른팔 통증으로 기권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습니다.
2015년과 지난해에 이어 US오픈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세계랭킹 84위인 카자흐스탄의 미카일 쿠쿠슈틴과 2회전에서 대결합니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US오픈 최고 성적은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에 달성한 16강 진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