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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찾은 영국 메이 총리 "아프리카 투자 늘리겠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재계 인사들을 만나 "나는 영국이 2022년까지 G7(주요 7개국) 가운데 최대 아프리카 투자국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국 민간기업들이 (아프리카 투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남아공 매체 '뉴스24' 등이 보도했습니다.

또 메이 총리는 "나는 영국과 아프리카 친구들이 번영, 안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를 가리키고 아프리카의 최대 투자국인 중국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메이 총리는 아프리카에 50억 달러(약 5조5천억원)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또 아프리카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케이프타운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 면담 이후 "양국은 경제성장과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의 핵심 부문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가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는 2016년 7월 취임한 뒤 처음입니다.

남아공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강조한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염두에 둔 행보입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아프리카에서 수출 시장을 확보하고 중국, 프랑스 등 다른 강대국들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밀착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벌이고 있고 내년 3월 말 EU를 공식적으로 탈퇴할 예정입니다.

메이 총리는 남아공 방문을 마친 뒤 오는 30일까지 나이지리아와 케냐도 찾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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