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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 밀수입 급증에 마약 안전국 지위 비상…검찰, 집중 단속

국제우편 밀수입 급증에 마약 안전국 지위 비상…검찰, 집중 단속
국제우편 등을 통한 마약류 밀수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마약안전국의 지위를 위협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밀수입 거래와 공급조직 수사에 총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대검찰청 반부패, 강력부가 발간한 '2017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마약 밀수입 적발은 2013년 202건 13.23kg에서 지난해 353건 43.1kg으로 74.75%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해외직구를 이용해 대마초를 밀수입한 범죄자 수는 2016년보다 20.3% 증가한 1천 727명을 기록했습니다.

대마초보다 8배 이상 작용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시시는 지난해 총 1.26kg이 밀수입돼 전년도 대비 7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마약을 접한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양귀비종자 샐러드드레싱이나 대마오일, 대마초콜릿 등 아편, 대마계 제품류를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사례도 많이 증가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밀수, 밀매 등 공급사범은 총 3천955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약류 밀수입 급증에는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나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폭력조직원들이 마약 거래 장소로 서울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단속된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총 932명으로 2013년 393명에 비해 137.1% 증가했습니다.

중국인이 89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이 7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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