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1위 할레프, US오픈 1회전 탈락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1위 시모나 할레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짐을 쌌습니다.

할레프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4위인 카이아 카네피에 2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할레프는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압박해 들어오는 카네피의 공세를 막지 못해 1시간 16분 만에 경기를 내줬습니다.

2015년 준결승 진출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할레프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1번 시드를 받고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까지 맛봤습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올해 33세인 베테랑인 카네피는 2010년과 2017년 이 대회 8강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는 선수입니다.

1회전에서 대어를 잡은 카네피는 2회전에서 질 타이히만과 만납니다.

2000년과 2001년 US오픈에서 우승했던 비너스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와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윌리엄스의 2회전 상대는 카밀라 조르지로 정해졌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슬론 스티븐슨은 예브게니야 로디나를 2대 0으로 잡고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디뎠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2년 만에 US오픈에 출전한 전 세계 1위 앤디 머리가 1회전을 통과하며 재기를 알렸습니다.

머리는 제임스 덕워스와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2016년 남자테니스 '빅4' 가운데 마지막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머리는 2017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엉덩이 수술을 받고 앞선 3번의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와 맞대결합니다.

2016년 이 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스탄 바브링카도 부상을 털어내고 2회전에 올랐습니다.

바브링카는 8번 시드인 그리고리 디미트로프와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바브링카의 2회전 상대는 20세 신예 위고 앵베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