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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은 브라질 리우…총격전으로 군인 4명째 사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공공치안 확보를 위해 투입된 군인이 범죄조직원들과 총격전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인근 노바 이과수 지역에서 전날 새벽 3시 30분께 부사관 1명이 총격전 과정에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2대의 오토바이에 탄 괴한들이 군인에게 접근해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어 벌어진 총격전으로 군인이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결정으로 지난 2월 16일 리우에 군병력이 투입된 이후 범죄조직원과의 충돌에서 군인이 사망한 것은 이번까지 4명째입니다.

지난주에는 리우 시 북부 알레망·페냐·마레 등 대형 범죄조직이 장악한 3개 빈민가에서 경찰과 함께 합동작전을 벌이던 군인 3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군인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에두아르두 빌라스 보아스 육군 참모총장은 정치권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빌라스 보아스 총장은 지난 24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군인의 날' 행사에서 "리우의 치안 문제 해결에 전념하는 것은 군이 유일하다"며 "리우의 치안 확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우의 공공치안에 대한 연방정부의 개입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군병력이 올해 말까지만 활동하고 철수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리우에 투입된 군은 그동안 경찰과 함께 리우 시내 빈민가를 중심으로 300여 차례 작전을 벌이는 등 범죄조직 퇴치에 주력해 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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