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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논란 속 타이완전 충격패…굴욕 자초한 '선동열 리더십'

<앵커>

어제(26일) 야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선동열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선수 선발부터 경기 운영까지, 감독의 리더십에 팬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응원을 받는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 대표팀은 저주에 가까운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은메달을 기원한다.'는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병역 문제와 금지약물 복용 전력 등 논란이 되는 선수들을 선동열 감독이 대거 선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극심한 부담감 속에 코칭스태프의 결정으로 열흘 동안 연습 경기마저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까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대표팀 타선은 국내 2군 투수보다 수준이 낮은 타이완 실업 야구 투수들에게 단 1점만 뽑아냈습니다.

9회 말 노아웃 1루 기회에서 타이완 좌완투수를 상대로 5년 동안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 5푼이 넘는 양의지를 빼고 대타로 교체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선 감독은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선동열/야구대표팀 감독 : 양현종이가 1, 2회 때 제구력이 조금 높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후반에 조금 급했던 것 같습니다.]

국보급 투수였고 뛰어난 코치였지만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동열 감독이 보여준 모습은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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