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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김동연 "표본 오류 주장 동의 못 해…해석 차이"

<앵커>

지금 논란을 정리하면 1년 전하고 조사 대상이 달라졌는데 올해 조사 결과를 지난해와 직접 비교하는 게 맞느냐 이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통계 표본을 어떻게, 왜 바꾼 건지, 또 그게 실제로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건지 이어서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통계청은 2분기 소득 부문 가계 동향 조사를 발표하면서 별도의 참고자료와 함께 이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전년도와 올해의 통계 수치를 직접 비교하여 결과를 해석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5천 500가구였던 표본 수를 8천 가구로 늘리고, 사회 변화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인 1인 가구와 고령 가구를 더 많이 포함시켰습니다.

유경준 전 통계청장은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저소득 가구가 증가한 걸 반영한 거라며 표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도 표본에 오류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표본이 확대되면서 지표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다고 했습니다.

[김동연/부총리 : 억울한 부분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겸허하게 생각하면서 이런 것도 포함해서 종합적 으로 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또 통계청은 가계 동향 조사에서 이렇게 표본을 늘린 건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통계 폐지를 추진하며 표본 숫자를 줄였다가 국회에서 여당의 요구로 관련 예산이 크게 늘면서 다시 확대하게 됐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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