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미얀마 군부, 로힝야족 대량학살…법정 세워야"

유엔 "미얀마 군부, 로힝야족 대량학살…법정 세워야"
미얀마에서 벌어진 로힝야족 탄압 문제를 조사해온 유엔 진상조사단은 보고서에서 미얀마군부가 인종 청소 의도를 갖고 대량학살과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또 미얀마군 총사령관과 다른 5명의 장성을 국제법에 따라 중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이끄는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을 겨냥한 증오표현을 사실상 허용하고, 문서 기록들을 폐기했으며 라카인, 카친, 샨 주에서 군부의 반인권 범죄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얀마군부의 로힝야족 탄압은 지난해 8월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이 항전을 선포하고 미얀마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한 사건으로 본격화했습니다.

미얀마군은 구원군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소탕 작전에 나서 로힝야족 민간인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70여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습니다.

조사단은 미얀마군이 로힝야족 마을을 불태운 행위 등이 군부가 주장하는 실체적 위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유엔 조사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에 대해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