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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함승희 강원랜드 전 사장, 3년간 법인카드 사적 용도 사용 의혹

[뉴스pick] 함승희 강원랜드 전 사장, 3년간 법인카드 사적 용도 사용 의혹
국회의원 출신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27일 경향신문은 함 전 사장이 2014년 12월 강원랜드 사장 취임 후 3년 동안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약 3백 번 넘게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함 전 사장이 취임 후 사용한 법인카드 3장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63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314건을 함 전 대표의 자택과 30대 여성 A 씨의 집 근처에서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함 전 사장이 지난 2008년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 '포럼오래'의 사무국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함 전 사장은 매체에 "포럼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함 전 사장의 옛 비서진은 "사장님이 거의 매주 운전기사와 비서를 데리고 관용 차량으로 A 씨 집을 방문했고, A 씨와 함께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면 수행하는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비용을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함 전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과 더불어 재직 중 17차례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A 씨가 동행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함 전 사장은 이에 대해 "포럼오래가 내 출장 일정에 맞춰 3차례 해외 포럼을 준비하면서 A 씨와 몇 차례 동행한 적은 있지만, 해외출장 시 매번 함께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 전 사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파장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그가 임기 말 법인카드로 특급 호텔과 식당 등에서 상당 금액을 쓰고 '업무 관련 특별회의비'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호화 생활을 누렸다는 비난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함 전 사장은 1990년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맡아 특수부 검사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2000년 당시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2007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으며, 이듬해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불린 '포럼오래'를 만들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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