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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 허들 '여왕' 등극…인천 때 '노골드' 수모 씻었다

<앵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에서는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허들 공주' 정혜림 선수가 여자 허들 100m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6번 레인에 선 정혜림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가장 먼저 첫 번째 허들을 넘었고, 마지막 열 번째 허들까지 완벽하게 정복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3초 20. 인도네시아의 노바 에밀라를 0.1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정혜림은 두 팔을 번쩍 든 뒤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4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고 아시아 허들 여왕에 등극했습니다.

[정혜림/육상 허들 국가대표 : 다른 어떤 메달보다 조금 묵직한 거 같기도 하고요. 제가 염원했던 메달이라 더 조금 값진 메달 같기도 하고요.]

정혜림의 금빛 질주로 한국 육상은 4년 전 안방에서 당한 노골드의 수모를 씻었습니다.

남자 100m의 간판 김국영은 결승에서 자신의 한국기록 10.07에 훨씬 못 미치는 10.26으로 8위에 그쳤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천종원은 세 종목을 합쳐 순위를 겨루는 남자 콤바인에서 일본의 후지이 코코로를 누르고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이 됐습니다.

카누 용선 단일팀은 여자 500m에서 중국과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대회 단일팀 3종목 중 처음이자 국제종합대회 출전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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