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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중남부 '태풍급 폭우' 강타…7명 사망·113명 부상

<앵커>

타이완에서는 이틀 동안 1천100mm, 1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중남부를 강타한 태풍급 폭우로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13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완 중부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폭우에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사람들은 간이 배를 만들어 짐을 옮기고 있고, 차량이 물에 잠긴 채 도로에 멈춰 있습니다.

[창 젱 하오/마을 대표 : 비가 더 온다면 우리는 하늘에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어요. 정부가 강우량을 측정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태풍급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타이완 중남부에 지난 24일까지 이틀간 1천100mm에 이르는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로 7명이 숨지고 113명이 다쳤으며 학교 236곳이 침수됐습니다.

농업 손실액도 우리 돈으로 146억 원에 달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어제(26일)와 그제 수재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윌리엄 라이/타이완 총리 : 저는 이번에 홍수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자이현과 자이시, 윈린현 등에 있는 주민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타이완 기상당국은 또 다른 폭우성 구름이 접근해 내일까지 계속 내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비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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